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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창피함 vs 모욕감 / 코인 제소 발 빼기?

2023-07-29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, 정치부 김유빈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'창피함 vs 모욕감' 한동훈 장관과 민주당, 또 시끌하네요. 무슨 일인가요? <br><br>얼마 전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찾아 연좌 농성을 한 것을 두고, 닷새 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언쟁이 오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한 장관은 오늘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, "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 노골적으로 사법 방해하는 것에 '창피함'은 못 느끼고, '모욕감'만 느끼냐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Q2.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에 찾아가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한 장관이 이렇게 말한거죠? <br><br>닷새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이, 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협박해서 진술을 번복시키고 있다면서, 수원지검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죠. <br> <br>[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24일, 수원지검 앞)] <br>"무지막지한 회유와 협박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언과 정황은 넘치고도 남습니다." <br> <br>다음 날 한동훈 장관은 연좌농성을 벌인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'사법을 방해하고 있다'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지난 26일)] <br>"'(민주당이)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'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 번복하라고 압박하고 이건 권력을 악용한 '최악의 사법 방해'이자 '스토킹에 가까운 행태'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Q3. 한 장관이 많은 표현을 했는데 그 중에서 무엇이 문제가 된 건가요? <br><br>바로 '드러눕고'라는 표현입니다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은 이 표현이 '모욕적'이라고 반발했는데요.<br>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 <br>"드러누운 사람이 없거든요. 굉장히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죠." <br> <br>한 장관은 "우리 '사법 시스템'이야말로 민주당의 '사법 방해'로 인해, 모욕당하고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자칫 말꼬리 물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국민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으니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4. 다음 주제입니다. '코인 ○○ 발빼기?', 코인 정국에서 발을 뺀다는 말인가요? <br><br>아닙니다.<br> <br>코인 '제소'에서 발을 뺀다는 건데요. <br><br>국회 윤리자문위가 열흘 전, 11명의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액수와 일부 의원들의 거래 내역을 공개했었죠.<br><br>국민의힘은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,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형사보상금을 '코인 매입금'으로 썼다며 이렇게 비꼬았는데요. <br> <br>[문종형 /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(어제)] <br>"민주화에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참으로 한심한 작태입니다." <br> <br>민주당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야말로 투자 과정에서 '이해충돌의 소지'가 있으니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[김회재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그제)] <br>"권영세 의원은 2021년에는 가상 자산 과세 유예 등 가상 자산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까지 했습니다.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." <br> <br>Q5. 윤리위 제소 얘기가 여기서 나온거군요.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? <br><br>양당 모두 윤리위 제소에 신중론으로 돌아섰는데요. <br><br>국민의힘은 김홍걸 의원을 제소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고요, 민주당도 권영세 의원 제소 여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.<br><br>Q6.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뀐거죠? <br><br>국민의힘은 "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윤리위에 제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"는 입장이고, 민주당은 "권영세 의원이 코인 거래내역을 공개하지 않아,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되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, 김홍걸 권영세 의원 등 양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코인 문제에 걸려있다보니, 더 이상 사태를 키우지 말자며 물러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상대를 헐뜯다가 유불리에 따라 발을 빼는 양당 모습에 정의당은 '도긴개긴'이라고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국회의원의 윤리와 자격을 심사하는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, '아니면 말고식'으로 정쟁에 악용을 하는 일,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.(악용그만)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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